매일신문

현장풍경

◈청도 이서고 학교 정상화 합의

새 학교법인 이사회와 교사들 사이에 갈등이 일었던 청도 이서고교가 정상을 되찾았다. 교사들은 인사 잘못과 교사 폭행 등에 대해 크게 반발했었으나,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양측이 모두 확인했다"며 오해를 풀고 경북도내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합심 노력키로 했다.

새 이사회에 반대했던 교사들은 최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이서 중고교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와 아울러 약속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은 사정을 전했다. 학교법인 측도 교사들의 반발에 추가 대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교사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서고의 올해 졸업생들은 서울대 5명을 비롯, 전체 314명 중 311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해 전국 면 단위 고교 중 최고의 진학 성적을 보였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거창 대성고 학급수 감축 '시끌'

거창에서는 대성고교 학급수 감축 문제와 거창초교 위장 전입 문제로 시끄럽다.대성고 경우, 학교법인 측이 4년 내에 자립형 학교로 전환키 위해 현재 21개인 학급을 3년에 걸쳐 12개(학년당 4학급)로 줄이려 하고 있으나(본지 1일자 20면 보도), 동문회 등은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학 갈 수밖에 없게 돼 학비 부담 가중 등의 부작용이 크다"고 반대하고 있는 것. 거창 농민회, 낙우회 등 9개 사회단체들도 지난 26일 '대성고 정상화를 위한 군민 대책위'를 결성, 가두 서명을 받았다.

거창초교 경우, 전교생 1천800여명 중 25%인 450명 정도가 읍내 다른 학구 혹은 면지역 출신의 위장전입 학생들로 밝혀졌다. 인근 다른 학교보다 학부모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다른 학교는 학생 수가 오히려 줄고 있다. 거창초교에서는 지난 12일 있었던 학생회장 선거 때는 13명의 후보 등록자 중 7명이 위장 전입 학생으로 확인돼 자격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거창초교 정봉근 교장은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1999년부터 위장 전입 자제 호소문까지 발송하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성주초교.일본 오키타운 소학교 교류

지난 27일 오전 성주초교 운동장. 이 학교 어린이들이 일본 후쿠오카 오키타운 소학생 19명과 손을 맞잡고 아쉬움을 나누고 있었다. 일본 아동들의 3박4일 일정의 교류.체험 학습이 끝나 헤어지게 된 것.

일정은 짧았지만 일본의 아동들은 성주 친구네들 집에 민박하고 수업.민속체육 등 때도 함께 어울리고 정이 깊어졌던 모양. 히라기 유세이(10)군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으나 민박하면서 온돌방.식생활.예절 등 한국 문화를 많이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야금.사물놀이 등을 관람하고 직접 연주도 해 보면서 한국의 문화를 몸으로 느껴 보려 의욕에 찼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일본 아동들은 성주의 환경에 그다지 어색해하지는 않았다. 인구 1만2천명에 딸기.버섯.돗자리가 특산물인 일본 고향의 모습과 비슷했기 때문.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교복 공동구매 '시중 절반가' 낙찰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7일 디지털고교 교복 공동구매 입찰이 실시돼, 시중가의 절반 수준에서 낙찰됐다.

부산YMCA가 주도한 이날 입찰에는 16개 교복 업체가 참가, 한벌에 9만8천897원을 써 넣은 부산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테즈락'이 낙찰 받았다. 이 낙찰가는 시중의 18만~2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YMCA 관계자는 "대량으로 제작하면 인건비와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소비자도 좋다"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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