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형외과부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함경남도 함흥외상정형외과병원의 신성우(75·사진) 원장.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출신인 신 원장은 북한의 정형외과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최고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 '천리마운동'이 본격 벌어지던 1960년대 초 자신의 뼈와 살을 실험용으로 삼고, 다른 사람을 위해 바치는 '아름다운 열풍'을 일으킨 선구자이다.
신 원장은 또 6·25전쟁 때 상처를 입은 수천명의 제대군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치료해주고 될수록 팔과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완치시킨 것으로 유명했다.
신 원장은 현존하는 인물 중에서 드물게 북한 '조선대백과사전'제15권(2000년 발행)에 올라있고, 더욱이 최고인민회의 제4기(1967년) 때부터 제10기인 현재까지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원장은 광복되는 해 청주제1고등중학교를 거쳐 1949년 광주의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여자의과대학병원에서 조수(인턴)로 일했다.
1955년부터 함흥의학대학병원 교원, 강좌장(학과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난 73년부터 이 대학 병원 기술부원장으로 일했으며 84년부터 현재까지 함흥외상정형외과병원 원장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는 처음으로 어깨뼈까지 포함해 완전히 끊어진 환자의 팔을 다시 이어 붙이는데 성공했으며,'김일성상'을 비롯해 많은 훈장과 '노력영웅'(1968년),'인민의사'(1985년) 칭호와 박사(1971년) 학위와 교수 학직(1983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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