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왕 정성옥 결혼
지난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게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경기에서 우승한 북한의 마라톤 정성옥이 지난 21일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신랑은 평양시 체육선수단의 마라토너 김중원.
김중원은 지난 95년 북한 남자마라톤 기록을 1분 20초나 앞당겨 그해 10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북한 마라톤계의 기둥이다.
한편 남북한을 통틀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첫 여자마라톤 우승자가 된 정성옥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체육인으로는 처음으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지난해 3월께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에 보선됐다.
◈평양시 주2회 제한급수
북한의 평양시는 급수난으로 주 2회 이상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평양시 당국은 경제난에 따른 급수난으로 지난 99년 대대적인 급수체계 개선사업을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2, 3일에 한번씩 식수를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양시 제한급수에 대해 "정수용 소독약의 부족, 전력사정 악화로 펌프장의 모터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평양시내의 호위총국 아파트, 영예군인 아파트 등 일부 특정지역에는 1일 1회 식수가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볏짚원료 신문용지 사용
북한은 종이난으로 신문 제작시 볏짚을 원료로 한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8년 북한을 탈출, 지난해 제3국을 통해 입국한 김 일(42·가명)씨는 28일 "북한은 외화난으로 해외로부터 목재 수입이 어렵게되자 각 도(道) 기관지와 근로자용 지방신문 제작시 볏짚 60%, 펄프 40%를 섞어 만든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 96년 7월 종이난 해소를 위해 각 도·시·군 행정경제위원회에서 자체 지방원료를 이용, 종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종이원료로 옥수수껍질과 억새등의 잡풀이 이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농철 맞아 감자심기 한창
북한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두벌농사의 앞그루 작물인 감자심기에 돌입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봄빛이 무르익는 황해남도 농촌포전에서 감자심기가 한창"이라면서 "도내 근로자들은 포전별 지대적 특성에 맞게 감자심기를 짜고들어(감자심기에 돌입해)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은 면적에 감자를 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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