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안한다'로 몇차례 오락가락했던 한나라당 당직개편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이회창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당직을 물갈이 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마음에 찍어둔' 사람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당직개편이 당초 예상됐던 220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4월말~5월초가 아니라, 빠르면 4월초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이 총재는 다만 △비주류 및 개혁세력 끌어안기 △중진급 전진 배치 △지역, 계파, 선수(選數)별 안배 △연임 배제라는 인선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어떤 당직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이 총재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당내에 떠도는 소문을 종합하면, 사무총장에 이상득, 원내총무 이재오, 정책위의장에 현경대 의원이 유력하다.
사무총장의 경우 당초 서청원 강재섭 카드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이번 당직개편이 내년 대선용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데다 .돈'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때문에 두 사람이 고사, 이상득 의원이 유력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서 의원의 경우 선수(5선)와 당내 위상을 감안할 때 부총재보다 한단계 서열이 낮은 총장직을 맡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부총재를 겸한 총장직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함께 대변인에 권오을, 기획위원장 권철현, 홍보위원장 남경필, 총재비서실장 김무성, 총재특보단장 주진우, 수석부총무 임인배, 사무부총장 김문수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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