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30일 정부와 채권단의 현대건설 대주주 및 경영진 문책 방침과 관련, "단지 경영권 박탈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며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등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기업 등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소유주나 대주주의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몽헌 회장이 아니면 현대를 이끌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채권단이 대주주가 되면 외국에서 우수한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49%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 출자전환 등을 통해 2조9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며 "올 하반기가 되면 현대건설은 이자보상배율이 2.0을 넘는 등 영업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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