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구 파크호텔에서 한나라당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최한 '대구경제회생을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강재섭,박근혜 부총재를 비롯 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문희갑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도지사 및 학계와 경제계 인사 등 30여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재래시장 상가 연합회 회장 및 시도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0..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듯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을 세운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박 부총재는 "토론회 성과를 대구시가 적극 활용하고 지역 의원들도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곽창규 여의도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구는 경제적으로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세월을 보냈으며 생산.소비자 지수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며 "대구시.경북 통합 등을 전제로 한 장기 발전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산업 유치와 골프장과 위락 시설 등을 과감히 수용할 수 있는 지역민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김형기 교수(경제학부)와 매일신문 홍종흠 논설위원은 "대구가 위기에 빠진 것은 모든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라며 "행정 뿐 아니라 재정 분권을 통한 지방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승홍 의원은 "고속철과 경부선을 함께 지하화하고 인천-대구간 직항로 개설에 지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0...재래시장 상가번영회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지방경제 몰락중 재래시장 위축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구의원 중심의 '지방경제 특위'가 특별법을 성안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상가번영회 관계자들은 "서문시장의 관광특구 지정" "부가가치세법 조정" "대형 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중단" "몰락하는 동성로 중심상가 지원" "교통유발 분담금 삭감" 등을 요구했다.
0...시도의원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해 단단히 뭉쳐야 한다"며 "강한 결속력으로 민심의 기반위에 힘을 합치면 대통령과 여당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한 야당론을 강조했다.
백명희.이덕천 시의원과 정보호.김종섭 도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여성공천 30%할당" "정책양산 위해 중앙당 정책위 산하에 시도의원 포함" "유급보좌관제 도입"등을 제안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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