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돼지판 에이즈라고 할 수 있는 '돼지 생식 및 호흡기 신드롬'(PRRS)도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ABC뉴스가 30일 보도했다.
ABC뉴스는 미국의 돼지 떼 중 75%에서 PRRS에 감염된 돼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PRRS는 백신이 부분적 효과밖에 내지 못해 돼지사육 농가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주는 악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PRRS 바이러스는 돼지의 정액이나 침, 혈액 등을 통해 전염돼 면역체계를 공격하게 되며 암퇘지의 경우, PRRS에 감염되면 자연유산 또는 사산율이 10%에 달하고 태어난 새끼 돼지도 20∼30% 가량이 호흡기 질환 등으로 사망하게 된다.
미네소타대학의 스콧 디 연구원은 PRRS가 "경제적으로 가장 피해가 큰 돼지질환으로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PRRS 바이러스는 돼지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PRRS에 감염된 돼지 중 일부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보균상태로 유지될 수도 있으며 트럭을 통해 운송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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