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시모집 부진학생 외면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고3생들이 진학상담실로 몰려들고 있다. 내년 입시부터 수시모집이 1학기와 2학기 두번에 걸쳐 실시되는 데 1학기 수시모집이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수시모집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을 돕는 게 일과가 돼 1년 내내 입시지도에 매달리게 됐다.

문제는 수시모집 응시생들은 모두 성적이 최상위권 학생들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열심히 지도해야 대학문턱에 턱걸이라도 할 수 있는 나머지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먼저 데려가기 위해 만든 수시모집 제도는 결국 소수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다. 또 고교교육을 연중 입시체제로 만들어 파행시키고 있다.

교육부는 연중입시와 고교교육 파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황찬혁(대구시 상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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