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해봉의원 YS에 공개질의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해봉 의원이 1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대해 '모멸'에 가까운 공개 질의서를 냈다.

이 의원은 당론과 무관한 사견임을 전제로 '대구.경북민들에게 답하라'는 제목의 질의서 형식을 빌려 "YS는 대통령이 되자 말자 국정을 실험무대로 때로는 전리품처럼 운영, 결국은 듣도 보도 못한 국가경제 신탁통치를 초래 했다"며 비난했다.또 "오직 권력쟁취만을 위해 민주화투쟁을 했던 분으로 국민들은 이제 다 알고 있다"며 "정치적 야망을 달성하고도 모자라 8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정치발전을 가로막으며 후3김 종신정치시대를 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YS재임 기간동안의 지역차별에 대해 또박또박 짚으며 마음먹은 듯 '대구행 자격 시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근대화의 중심지였던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짓밟고 영남을 PK와 TK로 갈라놓았다"고 언급한뒤 "대구로 오기로 한 삼성 자동차와 경마장을 부산으로 가져갔고 경부고속철을 지상화로 변경시켰다"며 YS를 대구 경제 침체의 장본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500만 대구.경북민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YS의 대구행은 또다시 다음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며 "YS는 이번 방문이 지난날의 과오를 진정 사과하려는 것인지 또다른 과오를 연출하려는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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