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등어 어군 곧 형성

최근 어황 부진으로 값이 치솟고 있는 고등어가 난류역을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빠르게 북상, 곧 어군이 형성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 수산진흥원에 따르면 고등어는 소흑산도 남부해역과 제주도 주변, 남해 동부해역에 걸쳐 소형 개체(27㎝ 이하)가 분포하고 있으나, 수온이 13~15℃로 회복되고 있어 어군이 난류역을 따라 북상, 거문도와 대마도 주변 해역에 어군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달 8∼27일 사이 동.서.남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총 허용 어획량(TAC) 대상이 되는 전 어종에 대해 어업자원 분포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갈치는 성어기인 8월 이후 소형어가 성장해 제주도 주변 등 남해안 어장에 들어오게 되고, 동중국해 북부해역으로부터 새로운 자원이 유입되면 어황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 멸치는 소흑산도.제주도, 남해동부 해역 등에 분포 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수온 상승과 함께 산란을 위해 남해 연안으로 빠르게 회유할 것으로 보여 남해 연안과 동해남부 연안에 중심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동해 중부 50마일 바깥의 1천m 심해에 도화 새우류 등 심해성 갑각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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