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매매춘,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경찰이 여성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범죄 관련 검거자수는 1천513명으로 99년 1천276명보다 237명(19%) 늘었다. 범죄별로 보면 원조교제가 99년 12명에서 지난해엔 49명으로 4배 는 것을 비롯 매매춘은 70명에서 228명으로 3배, 가정폭력은 734명에서 767명(4%), 성폭력은 421명에서 428명(2%)으로 각각 증가했다.
경찰은 인터넷의 발달과 전화방, 화상대화방,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원조교제, 매매춘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성 개방화에 따른 도덕성 상실, 성범죄 유발환경 만연, 피해 여성의 수치심 및 보복 우려 등으로 인한 신고기피 현상 등을 여성관련 범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최근 근린공원 및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여성관련 범죄 다발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전화방, 티켓다방 등 유흥업소에 대한 지속적 단속에 돌입했다.
또 여성상담실에 상담전담 여성경찰관을 배치하고 성폭력 상담 전용전화(해당국번+0118)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법률구조기관, 사회복지기관, 병원, 상담소 등과 협조체제를 유지, 피해여성에 대한 통합적 지원 체계를 강구하는 한편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한 여성관련 범죄 줄이기 홍보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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