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의 돼지.닭, 올 1월부터의 소고기 시장 전면 개방 여파 등 때문에, 한우는 물론 지난해까지 증가세였던 돼지.닭 사육 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 지난 3월1일 현재 기준으로 실시한 대구.경북의 가축통계 조사 결과, 한우 사육 마릿수는 대구 1만5천800, 경북 29만9천800여 마리 등 31만5천600여 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36만8천400여 마리) 보다 14.3%나 감소한 것이다. 사육 농가도 작년 6만5천800여 호에서 5만5천600여 가구로 15.5%나 줄었다. 이로써 경북지역 한우는 1996년 54만7천여 마리에서 5년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동안 증가 추세였던 돼지 사육도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서, 작년 말 102만5천여 마리이던 것이 올해는 98만3천여 마리(대구 3만3천, 경북 94만9천여 마리)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4.1% 감소) 나타났다. 작년 말 2천242 가구였던 돼지 사육농가 역시 1천788가구로 20% 이상 감소했다.
닭 역시 지난해를 고비로 감소세로 급회전, 1997년 1천400여만 마리였던 경북지역 닭은 지난해 1천500여만 마리로 늘었다가 지금은 1천470여만 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의 701개 마을과 대규모 사육 농가 1천600여호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여서, 축산 기반 붕괴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실수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