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 지역에서도 베르디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음악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베르디 기념음악회 첫 무대는 오는 4월 말~ 5월 초순 열릴 계획인 계명대학교 성악과 동문음악회.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회'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 가운데 가장 인기를 모은 곡들만 모아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30명이 출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소프라노 독창 '아 그이였던가'와 바리톤 독창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테너 독창 '여자의 마음' 등 주옥 같은 곡들만을 발췌해서 독창, 중창의 화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시립예술단도 대구시립오페라단 주관으로 오는 5월 21일~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다. 베르디 작품 중 가장 대중성이 높은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와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 JCI 아시아·태평양 국제회의 기간에 맞추어 공연함으로써 각국 인사들에게 문화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대구시립오페라단 창단 작품인 '라 트라비아타'를 9년만에 재공연, 대구시립오페라단의 변화 모습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작비 절감 및 타 오페라단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국립오페라단과 공동제작을 추진중이며 이탈리아어로 공연되고 한글과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전효진 발레단이 함께 출연하며 여주인공인 비올레타 발레리에는 최윤희, 류진교, 구은희, 남자주인공 알프레도 제르몽에는 김희윤, 김형국, 강현수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오는 10월에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음악인 화합차원에서 지역 원로, 중진 성악가 30여명을 초청, 베르디 오페라 가운데 하이라이트 일부만 발췌해서 축제식으로 부르는 갈라(GALA) 콘서트를 이틀 동안 개최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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