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선수권 폐막-한국 쇼트트랙 '노골드'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1일 전주에서 막을 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세대교체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만 따내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99년 대회에서는 은3, 동2개로 부진하긴 했지만 아깝게 놓친 금이 많아 실력은 여전히 세계 정상권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계 정상권과 눈에 띄는 기량 차이를 드러내 내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남자팀 에이스 김동성(고려대)이 부상 중이고 여자팀을 이끌던 안상미, 김윤미가 태극마크를 반납,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는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이승재(서울대)와 민룡(계명대)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이승재와 최민경(이화여대)이 나란히 3관왕에 올라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의 이미지를 이어가는듯 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내며 자주 실격당했고 이승재, 민룡 등 스타급 선수들도 아직 김동성의 노련미에는 크게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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