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는 31일 또래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이모(35·여·주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작은 방에서 잠들어 있는 딸(6)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는 딸을 숨지게 한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이를 발견한 남편(39)이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남편은 "잠자고 있던중 이상한 소리가 들려 깨어나 아이 방으로 가보니 아이가 숨져있고 아내가 전깃줄로 목을 조르고 있었다"며 "아내는 딸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뒤떨어지고 모자란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명문대 석사 출신으로 6개월전까지 전문대 강사로 일했으며 이씨의 남편 역시 외국 유명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등 비교적 부유한 가정환경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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