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난 타개 위해 세일즈 외교 총력

정부는 수출촉진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국무총리가 각각 중남미와 중동으로 세일즈외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종합적인 수출촉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미국과 일본의 경제둔화에 대응해 중국과 중동, 중남미, EU 등지 시장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하반기 중남미 지역을, 이 총리는 5월 중동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다. 또 산업자원부 장관은 4월과 6월 중국과 미국을, 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은 4월중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파견,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무역관 지사화, IT분야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플랜트 수주활동 강화(수출보험 및 금융지원 확대), 유럽 주변시장 개척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시장은 기계류와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특히 일본 농수산물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7차례 특판전을 개최하고 미국 주정부의 조달 참여 교육을 5월에 실시하는 한편 9월 유통망진출전략 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또 중국, 중동, 중남미, EU 등 전략시장에 대해서는 여타 시장에서의 시장위축 영향을 만회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동과 중남미 시장에 대한 현지 경제개발계획 참여를 확대하고 올해 모두 6차례에 걸쳐 플랜트.IT 민관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1/4분기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일본, 동남아 수출이 큰 폭으로 둔화한 반면 중국, 중동, 중남미시장 등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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