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의 치료술

◈출혈성 위궤양 항생제로 억제

○…심장병 환자들이 혈전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출혈성 위궤양의 위험은 항생제 투여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국대학 프란시스 찬 박사는 아스피린에 의해 촉진되는 출혈성 위궤양의 원인은 헬리코 박터 파일로리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로 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서 밝혔다.

찬 박사는 "많은 심장병 환자들이 아스피린과 함께 위궤양 치료제인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으나, 제산제보다는 항생제를 쓰는 것이 돈이 덜 들고 간편하다"고 지적했다.

◈심한 코골이 뇌졸중의 원인

○…캐나다 심장·뇌졸중재단은 심하게 코를 골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최근 열린 국제뇌졸중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8시간을 자고도 낮에 졸리는 것은 수면중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 무호흡증 때문일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

재단 대변인 더글러스 브래들리 박사는 "하룻밤에 코를 고는 횟수가 200~400번이면 혈압이 현저하게 상승한다"며 "고혈압은 잘 알려진 뇌졸중의 원인이고 뇌졸중의 40%가 수면중 또는 잠자고 난 후 1시간안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심한 코골이와 뇌졸중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포이식, 청각상실 진행 막아

○…세포를 이식해 청각상실의 진행을 막거나, 오랫동안 멈춰있던 감각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매튜 홀리 박사는 "내이(內耳)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세포를 이식시켜 청각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유전과 청각장애'라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홀리 박사는 "내이의 달팽이관 이식은 제한된 범위에서 효과를 발휘하지만, 신경세포를 대체하면 대체된 세포와 뇌간 전기적 접촉이 활발해 진다"며 "앞으로 3~5년 후면 신경세포 이식술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 심장 재생 동물실험 성공

○…손상된 심장을 골수 줄기세포로 재생시키는 동물실험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미 국립인간게놈연구소는 심부전을 유발시킨 암쥐 30마리에 수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12마리는 평균 9일만에 줄기세포가 심근세포와 혈관세포로 변하면서 손상된 심장부위중 68%가 회복됐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뉴욕 컬럼비아 장로회 메디컬센터 연구팀도 인간 골수로부터 혈관내피 전구체라고 불리는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심장마비를 유발시킨 쥐의 꼬리에 주입한 결과 2주만에 이 줄기세포가 심장으로 이동해 심하게 손상된 심실에서 새로운 모세혈관으로 자라났다고 의학전문지 '자연의학' 최신호에서 밝혔다.

이 두 연구팀은 앞으로 3년안에 이러한 치료법의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기사춘기 영향주는 유전자 발견

○…유방암의 한 원인으로 알려진 소녀들의 조기사춘기가 남성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의 작용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독성물질연구소(NCTR)는 "9, 10세 소녀 192명을 상대로 임상실험한 결과, 조기사춘기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미 암연구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조기사춘기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통제, 유방암을 예방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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