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재섭)는 지난달 초 인기 탤런트 이휘향(본명 이기순),김두조(경북프로모션 대표)씨 부부가 포항 한동대에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의 휴게소 등 사재를 기증한 것과 관련, 대학측의 일방적인 과장홍보로 기증자의 순수한 뜻이 훼손됐을 뿐 아니라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김영길 총장 등은 기증자와 시민에게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사연은 성명서에서 기증자의 기부정신과 선행은 존중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기증자가 자신의 기증재산이 지난해 12월30일 최종적으로 3억5천만원을 근저당 설정한 것을 포함해 금융기관에 약 16억원 상당의 근저당 설정이 돼 있음을 대학측에 미리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증관련 홍보자료에 전혀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증자에게 온갖 의혹을 안겨주었다며 김영길 총장 등의 사과를 요구했다.
포사연은 또 한동대사태가 6년째 접어든 지금 김영길 총장은 위기 국면때마다 △인공석유 개발 △암치료제 천지산 개발 △에이즈 특효약 개발 △졸업생 100% 취업 등 현실과 동떨어진「대담한 과장 홍보자료」와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정서를 호도해 왔다고 주장하고 관계 당국을 기만하는 술책을 중단할 것과 김총장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포사연은 이달 하순 발간되는 포사연의 기관지 '포항연구'에 김두조씨 부부의 사재 기증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혀 한동대의 과장 홍보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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