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식목일에다 청명.한식이 겹쳐 어느 때 보다 산에 많이 가는 날. 그 만큼 산불 위험이 높다. 1996년 이후 지난 5년간 청명.한식에 발생한 전국 산불 및 피해는 124건 630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24.8건이 난 셈.
작년 4월7일에는 강원도 삼척에서 불이 나 8일 동안 1만3천ha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작년에 30ha 이상을 태운 산불 15건은 모두 4월에 발생했으며, 그 중 8건이 5∼7일 사이에 집중됐다. 경북 도내에서는 5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오는 8일까지를 '특별 경계 기간'으로 지정, 공무원.공익요원 등 6천여명을 투입해 공원묘지.집단묘역 등에서 계도.홍보.감시 활동을 하도록 했다. 또 산림청.군 등의 것 외에도 헬기 5대를 임차해 비상 대기시켰다.
도청의 우병윤 산림과장은 "산에서는 아예 화기를 갖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논.밭두렁 태우기도 병충해 방지에 아무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으니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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