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약수터 가운데 상당수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대구시내 약수터 10곳의 수질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검사소에 의뢰, 분석한 결과 6곳에서 일반세균 또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일반세균·대장균·중금속 등 47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덕사 약수(남구 대명9동), 매자골 제1약수(달서구 송현동), 수태골 약수(동구 용수동), 송림사 약수(칠곡)는 대장균군 양성반응을 보였다.
또 안일사 약수(남구 대명9동), 달비골 제2약수(달서구 송현동)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33~6배 많이 나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 사무처장은 "일반세균이나 대장균은 배탈·설사 등 소화기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기 수질분석 결과 공개 등 당국의 철저한 약수터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불사(동구 용수동), 대림생수(달성군 가창면), 구암생수(동구 미대동), 동화사 제2약수(동구 도학동)는 이번 분석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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