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개막전 징크스'탈출

삼성이 개막전 징크스와 '독수리 컴플렉스'에서 간신히 벗어났다.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1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은 이승엽의 좌월 2점포와 마르티네스의 1점홈런을 앞세워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97시즌 이후 개막전 4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면서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5연패 한 한화에 수모를 갚았다.

삼성은 1회 선발 임창용이 2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1회말 박한이의 내야안타에 이은 이승엽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2대1로 뒤집었다.

4회 한화 장종훈에게 1점홈런을 맞고 6회에 다시 1실점한 삼성은 7회까지 한화 장종훈의 노련한 피칭에 끌려가다 8회 마르티네스의 좌월 홈런과 1사 1,3루에서 한화 지연규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4대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6회 1사 1,3루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고 8회에도 무사 1,2루에서 보내기번트 실패와 병살타로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역 최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강철과 한화 송진우의 희비도 갈렸다. 이강철은 8회에 나와 한타자만을 상대하고도 승리투수가 된 반면 송진우는 6과 3분의 1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도 승수를 쌓지 못해 두 투수는 함께 통산 134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장종훈은 4회 좌월1점홈런으로 개인통산 301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신기록을 이어갔고 2타점을 추가(999타점), 개인통산 1000타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SK가 LG에게 16안타를 몰아쳐 11대6으로 승리했고 두산은 잠실에서 우즈의 끝내기안타로 6대5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수원에서 기론의 호투로 현대를 5대1로 제압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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