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지키면서 지역 발전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문경 마성면 청년들이 이번에는 '면지'(面誌)까지 펴내기 시작했다. '마성청년회' 회원들은 지난 일년간 면내 곳곳을 두루 찾아 다니면서 자료를 수집, 최근 '마성면지' 첫권(역사·문화편)을 '아직도 그곳엔 달이 뜨고 별이 뜨네'라는 이름으로 발간했다.
제작에 문경새재 박물관 및 석탄박물관 등의 학예사 도움을 얻기도 한 이 면지는 각종 자료 사진, 면민들의 구술, 사료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전문가들이 만든 학술서를 연상케 할 만큼 문장도 매끄럽고 편집도 돋보일 정도. 독특한 풍속, 생활상, 마을들의 유래·특징, 민담·설화 등을 상세히 수록한 316쪽 짜리. 이 책 한 권이면 마성면의 역사와 문화를 거의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60여명 회원을 대표하는 고성환(41) 회장은 "두번째 권은 인물과 지역 현황을 담을 것"이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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