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공연계에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는 전국 연극제와 전국 무용제밖에 없다. 음악계엔 대통령상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국악 및 민속경연대회에는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가 무려 25개나 된다. 이에 따라 국악 및 민속경연대회의 질서가 흐려지고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자치단체장들이 지역 특유의 문화예술 상품개발 명목으로 우후죽순처럼 대회를 개최했고 지역형평의 차원에서 대통령상을 주다보니 이 지경에 이르렀다.
국악 및 민속경연의 질을 높이려면 대회 숫자를 조절하고 대통령상 남발도 막아야 한다. 국악 및 민속경연대회중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는 전국 전통예술 경연대회와 전국 판소리명창 경연대회 정도다. 따라서 2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대회에만 대통령상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때다.
윤귀례(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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