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인 189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발견됐다.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19세기 말 미국 북감리교의 한국 선교사로 활동했던 아서 노블 선교사의 부인 마티 윌콕스 노블 여사의 유품중에서 이같은 물건들을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김찬희 명예교수로부터 입수해 5일 공개했다.
이 태극기는 가로 23.5㎝, 세로 18.5㎝ 크기의 명주천에 태극 문양과 4괘를 천으로 오려붙여 정교하게 박음질한 것으로 태극은 현재의 태극기처럼 청색과 홍색으로 돼 있으나 4괘는 검정색이 아닌 청색으로 돼 있다.
태극기는 1882년(고종 19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갈 때 처음 사용했지만 실물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1888년 고종이 조선 정부의 외교고문으로 일하던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현재 독립기념관 전시중)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태극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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