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와 소총의 싸움이었다'.삼성은 6일 한화와의 대구경기에서 4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한화마운드를 초토화시켜 12대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안타수에서는 9대10으로 뒤졌지만 4개의 홈런만으로 10득점을 올리는 활화산 타격을 과시하며 팀 사이클링홈런을 기록했다.
삼성 이승엽은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아시아홈런 신기록을 향해 다시 한번 도전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은 1회 정경배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승엽과 마해영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뒤 마르티네스가 빨랫줄같은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신인 박한이가 2점홈런, 이승엽이 솔로아치로 점수차를 벌렸고 7대3으로 앞선 3회에는 진갑용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9대3으로 달아난 뒤 4회 마르티네스가 다시 3점포를 쏘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선발 김진웅은 5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쉽게 승리를 챙겼고 이어 등판한 이정호는 4이닝동안 삼진2개를 잡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기록의 사나이'한화 장종훈은 2회 좌월 1점홈런을 쏘아 프로야구 출범 20년만에 최초로 개인통산 1천타점의 금자탑을 세웠고 홈런에서도 통상 302홈런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용병 에레라가 연타석홈런을 날린 SK가 조인성의 연타석 홈런으로 맞선 LG를 7대4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고 수원경기는 김수경이 선발로 나온 현대가 롯데를 3대1로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우즈와 김동주가 홈런포를 가동한 두산은 해태를 8대2로 제압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6일전적
한 화 012000000-3
삼 성 43230000×-12
△삼성투수=김진웅(승), 이정호(6회.세이브) △한화투수=에반스(패), 박정진(3회), 홍우태(4회), 지승민(8회) △홈런=마르티네스(1회4점.4회3점).박한이(2회2점).이승엽(2회1점.이상 삼성), 장종훈(2회1점.한화)
▲해태 2 - 8 두산(잠실)
▲롯데 1 - 3 현대(수원)
▲LG 4 - 7 SK(인천)
▨7일 선발투수(사직구장)
삼성 이강철-롯데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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