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주)보성의 자회사였던 매원개발(경북골프장)이 지난 2월3일 대구지법에의해 파산선고가 내려진지 2개월이 지났다.
매원개발은 지난 94년부터 18홀 규모의 2차 골프장조성공사를 진행해왔으나 공정 81%에서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있다.
왜관읍 봉계리산 일대 89만2천848㎡ 면적을 차지한 2차 골프장조성공사는 코스거리가 6천624m 규모.
그런데 이곳 골프장조성공사장는 산림내 수목을 완전히 제거한후 수십곳을 높이 10m 내외로 절개해 골프장 코스인 페어웨이 조성공사중 중단돼버려 공사장 일대가 완전히 민둥 상태로있다.
매원개발측은 당초 공사중 폭우에 대비한 토사유출 방지책으로 골프장 아랫부분에 웅덩이를 파고 20여m 규모의 콘크리트 임시 방호벽을 설치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간이 방호벽은 지난해 잦은 비로인해 맨아래부분 절개지는 이미 상당 구간이 허물어져 제구실을 하기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더큰 문제는 보성그룹 부도 여파로 경북골프장도 완전히 파산해 버린후 현재는 법정관리 상태에있어 중단된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것이다.
현재 공사현장은 사무소와 인부들 숙소 식당 등 6동의 임시건물들이 곳곳에 폐가 상태로 방치돼있고 파이프 철근 등 각종 공사자재는 물론 건물주변에는 잡다한 쓰레기까지 늘려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우수기를 앞두고 골프장 아래 거주하는 농민들은 벌써부터 가옥 농토 등 피해를 우려해 걱정들이 높다.
골프장 아래 2백여m 지점에 자신의 집이있는 김경식(65.농업.왜관읍 봉계리70)씨는 『골프장 공사를 한다고 마을 뒷산을 화약발파와 중장비를 동원해 완전히 벗겨놓은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했다.
봉계리 이영백(62) 이장은 『지난해 경우도 비만오면 황토물이 그대로 농토를 덮쳐 농사에 지장이 많았는데 올해도 복구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아 농민들은 수해를 크게 우려하고있다』 고했다.
골프장조성공사는 94년 2월15일 착공이후 당초는 3년만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였으나 모기업인 보성그룹의 영향으로 지금껏 장기간 공사가 진행됐었다.
칠곡군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경북골프장측의 공사기간 연기신청을 받아들였고 보증보험에의한 복구비도 파산직전인 지난 1월26일 35억3천900만원을 예치한 상태다.
칠곡군 이택용(49)산림보호담당은 『현재 골프장 파산으로 새로운 주인이 결정될때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돼 우수기를 앞두고 토사유출 등 피해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공사중인 상태에서 군이 상황점검은 하고있지만 복구에 나설수도없는 입장』이라고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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