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무원 송환 미-중 협상 진전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과 표명으로 미-중 갈등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에 억류 중인 미 정찰기 승무원 송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미 당국 관계자들과 정찰기 승무원들 간의 면담결과를 보고받은 뒤 "중국에 억류 중인 미 정찰기 승무원 송환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21명의 미군 병사와 3명의 여성 장병을 미 측에 인도하기 위한 '치밀하고 정교한 제안'을 교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워너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양국의 입장과 이해사항을 담은 공동문안을 작성 중"이라고 말해 막전막후에서 워싱턴-베이징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6일 부시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관련 미국측의 공식 사과를 재차 요구했으나 "중-미 양국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의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해 군용기 충돌 사건 이후 처음으로 진일보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미 외교관과 중국 하이난 섬에 억류된 미 정찰기 승무원들과의 면담 결과 승무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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