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가정과 직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토록 하지요". 13명의 경북도청 사나이들이 6일 새벽 대구 신천 둔치에 짧은 운동복 차림으로 모였다. 7일 오전 경주에서 열리는 벚꽃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출정식 겸 마지막 워밍업에 나선 것이다.
단체의 공식 출범 행사는 마라톤 대회 뒤 가졌다. 도청 마라톤 동호회가 탄생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뜻에서 구호는 'challenge your limit'로 정했다.
이들이 마라톤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마라톤을 남의 운동 쯤으로만 알았던 넥타이 맨들이었던 것. 그러나 재미삼아 신천 둔치를 달리거나 동네를 돌다 최근의 마라톤 붐에 맞춰 '나도 완주 해 보자'는 오기로 모임을 결성했다.벚꽃마라톤은 첫 공식 출전 대회인 만큼 각자 체력에 맞게 5㎞부터 42.195㎞ 풀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도전했다. 그러나 모두 '아마추어'는 아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김우균(41)씨는 작년 10월 및 올 3월에 이미 풀코스 대회에 도전,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이 세번째 완주였다.
소방본부 윤영식(41)씨는 하프 코스에, 동호회 회장 김남일(34) 과학진흥과장과 안효종(46) 민원계장 등 5명은 10㎞에 도전했다. 도청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 도청 홍보에도 톡톡히 한몫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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