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서 적극적인 지원, 도움 커"

'주유소 습격 사건'으로 서울 관객만 96만명을 동원, 뜨기 시작한 김상진 감독(35)은 5일 경주에서의 촬영에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경주시의 지원도 적극적인데다 고도(古都)에 이처럼 오래 머물며(2개월여) 촬영하는 것도 드문 일이라는 것.

-전날(4일) 밤 12시를 넘기면서까지 촬영에 임했는데 피곤하지 않나.

△촬영 초창기에는 사흘정도 일하고 하루정도 쉬었지만 막바지여서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촬영이 끝난 장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찍기도 해야 한다.

-이번 촬영에 동원된 특별한 기법은 없나.

△특별히 사용한 기법은 없다. 다만 열심히 만들고 있다.

-최근 개봉된 '친구'가 대박을 터뜨릴 조짐인데 부담되지 않나.

△한국 영화가 잘 나가면 좋지 않나. 부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제작비를 댄 강우석 감독에게 '신라의 달밤'이 대박을 거두면 '수익금의 3분의 1을 주겠다'고 하고는 뒤엔 '차 한대 선물하겠다'로 말을 바꿨다며 강 감독이 투덜댄 칼럼을 봤다고 하자 김 감독은 웃음으로 대신했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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