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교육감선거 공명정대하게 치르자

대구시 교육감은 대학교육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교와 학원 등 방대한 업무를 관할하며 대구교육의 장래를 책임지는 대구 교육의 총수다. 따라서 이런 막중한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교육감으로 선출돼야 한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분위기가 혼탁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연고에 따른 편가르기는 편견을 낳고 , 편견은 또 다른 우(愚)를 범하기 마련이다. 교총과 전교조, 초등과 중등, 공립과 사립, 학연 등 특정 인맥에 의한 선거활동으로 난장판 선거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교육감 선거는 '대구 교육의 장래'를 걱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냉정하게 치러져야 한다. 만약 이런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대구교육의 위상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자녀 교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후보자는 돈으로 표를 사려고 해서는 안되며 투표권자도 연고에 이끌리지 말고 대구교육의 앞날을 위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바람직한 교육감은 먼저 곧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덕망을 갖춘 사람이라야 신뢰감이 조성되고 교육현장에서도 잘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교육 및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며 21세기 미래교육에 대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편견 없이 공정한 행정을 펴는 교육감이 선출되길 바란다.

김서규(전 대구시 중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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