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실과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언사로 궁지에 몰린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며느리 소피 공작부인이 8일 유감 성명과함께 자신이 경영하는 홍보회사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소피 공작부인은 지난 1999년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와 결혼하기 이전부터 R-JH라는 광고회사를 경영해 왔다.
소피 왕자비는 아랍 왕족을 가장한 타블로이드신문 뉴스오브월드 기자에게 찰스왕세자가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 결혼할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토니 블레어 총리를 '블레어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 등 왕실 및 정치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당시 녹음테이프 필사본까지 언론에 공개돼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피 왕자비는 홍보회사 사장직 사임 발표와 더불어 성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소피 왕자비는 "나와 내 사업을 노리고 덫을 팠다는 것이 매우 슬프다"면서 "또한 내가 잘못된 판단을 해 그런 술책에 말려든 데 대해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