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9일 영천을 다녀갔다. 그러나 매번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가졌던 간담회나 오.만찬 등의 행사는 없었다. 이날 오후 은해사에서 열린 '호국 안민 기원 및 경승 창립법회'에만 참석했다가 서울로 돌아갔다.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은 또 올들어 몇차례 있었던 지역행처럼 요란하지도 않았다. 집권당 대표의 행차치고는 오히려 이상하리만치 작게 보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내외에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넘어 경계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대선 예비후보들의 개헌론에 대해서도 정치국회를 우려해 제동을 거는 마당에 자신이 대표자격으로 전국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데 대한 유무형의 '태클'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대표는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영남대학교 초청 특강과 구미.영주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임시국회가 열려있는데 비록 원외라지만 집권당 대표가 국회를 떠나 있는 것이 모양새도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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