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린 천주교대구대교구 설정 90주년 기념 사회복지대회는 그리스도(어렵고 힘든 이들)를 더욱 사랑하는 삶을 살기로 결의한 가운데 막이 내려졌다.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1911년 4월8일) 이후 90년간 70개의 사회복지시설.단체, 117개 성당별로 추진돼온 사회복지를 총점검하고 지역사회속에서 봉사실천을 통해 되살아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이날 행사를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성직자, 수도자, 신자 등 3천여명이 함께 한 이날 사회복지대회 미사강론에서 이문희교구장(대주교)은 "예수님이 자기를 다 받쳐 사람을 사랑했듯이, 우리도 각자가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직장에서 혼자가 아니라 짝을 지어서 사랑과 봉사를 전하고, 영성을 얻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자들은 "소공동체(반모임 혹은 직장신우회 등)가 자발적으로 한명 이상의 고통받는 이웃이 자활할 때까지 돌보고, 선의를 가진 모든 개인 및 기관과 연대, 불우한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결의로 화답했다.
성주 평화계곡 최소피아 수녀는 '식모 수녀'(예수성심시녀회를 지칭) 봉사 체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주어 십여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최수녀는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뜨겁게 이웃을 위해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재명 월성본당 사회복지위원장은 이 성당이 재가봉사팀.의료복지봉사팀.학습봉사팀.청년봉사팀으로 나뉘어 봉사하는 방법을 소개, 본당사회복지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사회복지대회에서는 월성성당 사회복지위원회가 교구장 표창, 손인호 교도사목후원회장.곽대영 밀알회원.조영숙 김천평화본당 봉사자가 대회장 표창을 받았다.
최미화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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