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와 재협상 추진교토(京都)의정서 비준 반대 입장을 밝힌 미국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미국측과 재협상 의사를 보이고 한-중-일 3국은 미국에 의정서 수용을 촉구하는 등 협약 관계국들이 '교토의정서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8일 한-중-일 3개국 환경장관은 도쿄에서 회담을 한 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수용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교토의정서가 이행되도록 미국이 모든 당사국과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교토의정서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교토의정서 일부분을 재협상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외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난 7일 스웨덴의 일간지인 예테보리 포스트에 낸 공동 기고를 통해 "교토의정서의 특정부문이 미국의 비준을 이끌어내는데 장애가 된다면 그 부문을 다시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오는 7월까지 본에서 열릴 지구온난화 국제회의에 맞춰 교토기후협약과는 다른 새로운 지구온난화 방지 계획을 제안할 것이라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6일 밝혔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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