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및 납골당 이용이 늘어나는 등 장묘 문화가 급속히 변화하고 경기 침체 현상까지 한몫하면서 공원묘지 이용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묘지 평수도 예전과 달리 실 평수를 찾는 실속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석물등도 거의 써지 않아 공원묘지 운영자들은 업종 자체가 사양길로 접어 들었다고 걱정하고 있다.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 경산공원묘지의 김석주 관리소장은 『예년 경우 묘지 설치 기수는 월 평균 20기를 웃돌았으나 올들어선 13기로 40% 정도 감소했다』며 원인은 화장률 및 납골당 안치 증가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매장하지 않고 화장할 경우 300~400만원의 장례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등 어려워진 가계 살림도 장묘 문화 변화에 한몫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남천면 금곡리 금곡장미 공원묘지도 묘지 설치 수가 작년에 월 평균 16~18건이던 것이 올들어선 7~10건으로 40% 정도 줄었다.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묘지 면적도 3~5평의 실 평수를 원하고, 석물 등도 쓰질 않고 기본 묘 설치만 원해 일급제 직원들의 인건비 맞추기가 힘들 정도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원묘지 이용 감소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종 자체가 이미 사양길로 접어 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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