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너광고 봐주면 휴대폰이 공짜

◈'제로클럽'적립금 서비스 개시'하루 20분씩 인터넷 광고를 클릭하면 휴대폰이 공짜'.

지역의 20대 10여명이 휴대폰을 아이템으로 인터넷 광고회사 (주)제로클럽을 설립했다〈사진〉. 제로클럽의 인터넷사이트(www.zeroclub.co.kr)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한 뒤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1회당 20원씩 적립된다. 하루 최고 66개를 클릭할 수 있어 한 달에 25일을 투자하면 3만3천원을 모을 수 있다.

최신형 휴대폰 가격이 27만~36만원선이므로 10개월만 노력하면 휴대폰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휴대폰 구매회원은 제로클럽 및 휴대폰 대리점과 각각 계약을 맺은 뒤 적립금이 할부금에 못 미치면 나머지 잔액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휴대폰 구매회원들은 배너광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이용, 인터넷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제로클럽의 영업전략이다.

박구태 대표(29)는 "대구지역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해 회원가입 자격을 대구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다"면서 "일부 사이트가 회원들에게 할부금융으로 컴퓨터 등을 판매한 뒤 사라지는 사기행각을 벌여 피해를 입고 있으나 회원과 광고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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