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굶주린 아프리카 2800만명 기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의 2천8백만명 가량이 올해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근에 시달릴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9일 밝혔다.

FAO는 이날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식량 공급상황과 작황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가뭄, 홍수 그리고 내전으로 찌든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업 재건을 위해 올해 1억4천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모금액수는 96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또 기근자 중 60% 이상인 1천8백만명 가량이 동부 아프리카에 분포해있다며 앙골라, 기니, 라이베리아 그리고 시에라리온과 마찬가지로 동부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남부 아프리카의 옥수수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라이베리아, 르완다 등의 국가는 지속된 내전으로 농업분야 재건을 위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FAO는 지난 2년간 홍수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의 기간산업 복구와 농업재건을 위한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앙골라, 브룬디 등은 내전으로 농업 황폐화 △케냐는 2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440만명 △에리트레아 180만명 △에티오피아 650만명 △콩고 2백만명 △앙골라 33만명 등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는 수확량 증가로 기근자가 75만명에서 5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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