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대구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TV경마장)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청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여.야 정치권에 줄을 대는 치열한 로비전, 상대업체 흠집내기, 브로커 동원 등의 수법이 설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구 TV경마장 유치전이 뜨거운 것은 5년간 건물 임대보증금만 80억원에 이르는 데다 커피숍을 비롯 부대시설 운영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를 비롯한 전국 10여개 지역에 장외발매소 신설을 추진, 1층 바닥면적 300평이상, 건물 연면적 2천평이상, 건물높이 9층 이하의 요건을 갖춘 건물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는 지난 2월 1차 접수 당시 8곳이 신청을 했으나 현재 3곳은 떨어져 나가고 ㄱ호텔, ㄷ빌딩, ㅅ빌딩, ㄱ실업, 또다른 ㄷ빌딩 등 5곳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대전, 광주 TV경마장이 여권 로비를 통해 사업권을 따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여.야 정치권인사 등을 대상으로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경우 여권실세 ㄱ씨에 선을 댔다는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다른 업체들은 또 다른 여권인사인 ㅎ씨, 대구출신 야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업체는 정치권에 지인이 많다는 브로커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실정.
이들 5곳 가운데는 학교정화구역 심의, 대구시 교통영향평가, 건물 미준공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들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은 9일 "5개 업체를 심사한 결과 해당조건을 충족시킬만한 업체가 없어 보완과정을 거친 뒤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초에 업체를 선정키로 한 일정이 이달 말까지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시는 대전 장외발매소의 지난해 지방세(마권세)가 68억원에 이른 점을 들어 TV경마장이 들어서면 연간 70억-1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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