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심산유곡(深山幽谷)을 헤집어 황금알을 따는 현대판 심마니 3인방이 있어 화제다.
영양군 청기면 남무웅(60·토곡리·사진 오른쪽) 권창호(49·정족리·사진 중앙) 김천원(44·정족리)씨는 전국에 내노라하는 깊은 산만을 골라 자연산 상황버섯을 전문으로 채취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채취하고 있는 자연산 상황버섯은 산골짝 화전민들이 버리고 떠난 뽕나무 뿌리에서 자라면서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명약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수년전부터 인공재배가 가능해지면서 그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한 상황버섯은 동경대학 의학부와 국립암연구센타 등에서 암 저지(96.7%)와 암 치료(87.5%)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자연산 상황버섯은 산삼·백사(白蛇)와 더불어 3대명약으로 고의학서 본초강목에서 전해오고 있다.
이들이 버섯 채취에 나선것은 불과 1∼3년전 부터다. 마을 뒷산 뽕나무에 달라붙어 자라고 있는 상황버섯을 발견해 주민들이 복용해 효험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산골짝을 헤집기 시작했다.
영양군 청기면 무진리 속칭 살맹골 이상희(여·50)씨는 안동병원에서 자궁암 진단을 받고 자연산 상황버섯을 달인 물을 6개월간 복용한 이후 같은 병원과 부산지역 병원에서 암 완치 판결을 받기도 했다.
또 김천원씨는 치질로 안동병원과 영양병원을 오가며 5차례나 수술을 받고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기에서 이 버섯을 달인 물을 복용한 후 완치돼 채취길에 함께 나서고 있다.
3명의 심마니들은 매년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베낭을 메고 일월산 동화재 능선과 칠밭모기, 태백산, 오대산 등 전국의 깊은 산골짝 화전터 주변의 뽕나무 밭을 뒤진다.
지난해 부터 채취한 버섯만도 70여kg에 달하고 있다. 자연산 상황버섯은 500g에 45만원에 팔리고 있는 인공재배 버섯의 10배 가까운 상품 1kg당 900여만원에 팔리고 있다. 문의처: 054)683-0504. 683-6068. 683-5430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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