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화(15)가 놀랄만한 성장 속도를 보이며 '한국 여자역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정화는 지난해 11월 제2회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53kg급에서 중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 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 놓았다.
당시 역도계에서는 그의 나이를 감안, 2008년 올림픽의 메달 후보로 꼽았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 역도연맹은 지난 2월 사상 최연소의 나이(14년2개월)인 임정화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그런데 최근 임정화의 기록 상승세를 지켜 본 사람들은 예상보다 4년 앞당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다는 성급한 기대에 부풀었다. 훈련기록으로 볼때 임정화는 인상 85kg, 용상 110kg, 합계 195kg을 넘나들어 국내 최강인 최명식(제주도청)의 한국기록(195kg)을 위협했다.
임정화는 9일 열린 제6회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도 당당히 2위에 올랐다. 비록 은메달 3개에 그쳤지만 20세 이하의 중국과 대만, 태국의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주니어신기록 3개를 경신했다. 용상 3차시기에서는 한국신기록인 110kg에 도전, 아깝게 실패했지만 평소 기록으로 볼때 이를 경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경상중 최용봉 감독은 "정화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역도를 시작, 바벨을 잡은 지 3년이 채 안 됐지만 초교때 육상 단거리선수로 활약하면서 단련한 순발력과 타고난 괴력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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