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사건들을 증언하는 MBC TV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23일부터 후속 프로그램 방송에 들어간다.
1999년 '제주 4.3사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방영된 프로그램은 모두 28편. 올해 방송분은 모두 15편이다. '보도연맹' '5.16과 장도영' '반민특위, 마지막 생존자들' '장준하' '황태성 사건' '푸에블로호 사건' '이승만을 제거하라-에버레디 플랜' '도시산업선교회' '자유언론실천선언' 등이 매주 한 편씩 안방을 찾는다. 올해 방송분의 내용의 특징은 우리 현대사의 매듭을 어지럽게 꼬아버린 '일본'이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6.25 일본군 참전'과 '한일협정' '재일동포 기민정책' 등 우리 역사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일본의 실체를 매회마다 조명할 예정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30, 40년의 세월의 벽을 넘어 가슴속에 깊숙이 묻어 두었던 사건들의 주인공과 증인들을 찾아 조심스럽지만 그들이 보고 들은 사실을 그대로 앵글에 담아낸다. 그동안 '끝나지 않은 동백림사건' '박동선과 코리아게이트' '김형욱 실종미스터리' 'KT공작의 실체-김대중 납치사건' '민족일보와 조용수'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3년동안 이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된 연출자는 시사교양국과 MBC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16명으로 미완의 현대사를 증언과 영상으로 다시 쓴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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