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아시아의 안경광학산업 중심도시로'.오는 11월2일부터 3일동안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대구국제광학전시회'(디옵스, DIOPS:Daegu Int'l Optical Show 2001).
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종합무역센터가 주관하는 이 국제전시회는 지역 안경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특히 대구지역이 업체수나 수출액 등 국내 안경산업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도 가격은 물론 기술·디자인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안경산업 전반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
대구시는 당초 디옵스에 국내외 안경테, 렌즈, 검안기, 안경제조기기 및 부품관련 120여개 업체의 출품을 받고 해외바이어 500여명과 국내 바이어 1천여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 150개, 외국업체 50개 부스를 마련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추가로 50여개 부스를 확보해야 할만큼 국내외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를 6개월여 앞둔 4월 현재 이미 국내업체 100개 부스와 일본업체 30개 부스가 확정된 상태인데다 외국업체의 참여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대구시는 외국업체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 단계로 오는 19일 열리는 중소기업수출대전에 미국안경협회 및 일본 후꾸이안경협회 관계자 20명을 초청, 국제 광학전의 경험을 공유하고 디옵스 참여를 권장키로 했다.
또 해외 유명 광학전을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비젼엑스포'에서 외국 안경업체 관계자 100명을 접촉해 '디옵스' 참여를 권유했고 오는 5월4일부터 4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미도쇼'에 '디옵스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로드쇼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 예정이다.
'고안경 박물관' '우수디자인관' '안경 소매관' 등 디옵스 전시관을 채울 각종 이벤트관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이와 함께 디옵스의 부대행사로 전국 대학생과 디자이너 등을 대상으로한 '안경디자인 공모전'(1층 전시홀), 국제 안경소재 및 디자인 산업동향 등을 주제로한 '국제심포지엄'(4층 국제회의실) '안경패션쇼'(패션디자인센터), 인터넷을 활용한 '우수 디자인 안경 착용자 선발대회' 등 준비도 순로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청 박상민씨는 "국내외 안경업계의 행사참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안경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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