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 이대로 놔두지는 않겠다" 지역 국회의원이 중심인 국회 섬유산업발전연구회(회장 윤영탁)가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해 강도높은 제도개선과 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동안 산·학·연 차원에서 제기된 지적들이 산발적이거나 단편적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가 직접 나서서 회초리를 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6천800억원이나 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바른 소리 하는 이나 책임질 사람도 없으며 기껏 대구시의 눈치만 보기에 급급했다"는 점에 대한 불만과 자성의 뜻이 담겨 있다. 윤 회장은 "이대로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대구 섬유산업의 대계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섬산연은 일단 대구시나 산업자원부측의 입장을 분석한 뒤 직접 대구에 내려가 밀라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산이 투입된 섬유 관련 시설을 총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지에서 관련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사업집행의 경직성, 사후관리, 연구소 인프라 운영, 민간참여 유도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필요하다면 개선방안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시와 산자부 및 섬유업계와 학계 등이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논의된 내용은 시와 산자부에 보내 프로젝트를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초대형 사업인 밀라노 프로젝트가 잘못됐을 경우 대구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만큼 국회가 나서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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