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정홍(47) 교수와 오윤수 박사(39), 박성찬(석사과정)씨가 공동 개발한 '양안 광학 입체 복원 카메라'(Binocular Optical Range Finder) 기술이 제29회 제네바 국제 발명·신기술.신제품 전시회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받았다.
이 기술이 실현하는 것은 일종의 인공 눈(眼)으로, 사물을 볼 때 평면 영상을 삼차원으로 입체화 시켜주는 뇌의 역할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칩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인공 눈은 미사일.무인비행기의 시각 장치, 자동화 시스템, 무인 자동차 시스템, 로보트.완구 산업, 인공위성을 이용한 삼차원 지도 제작, 자동차 자동운항 기술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바 행사는 스위스 정부가 후원해 지난 8일까지 5일간 22개 분야로 나뉘어 제네바에서 열렸으며, 세계 100여개 국의 첨단기술과 연구 발명품이 출품됐다. 정교수 등의 기술은 영상.사진 분야 최고상(금상) 외에도 전체 출품작 중 응용성이 가장 뛰어난 것에 돌아가는 특별상도 받았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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