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6년째인 88고속도의 노면 곳곳이 파이고 갈라져 누더기 도로가 되고 있다. 열악한 교통 여건(본지 3월30일자 보도) 때문에 파인 틈은 사고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1984년 개통된 이 고속도는 거의 전구간에 걸쳐 시멘트 포장의 이음새 부분이 벌어지고 균열이 발생해 있으며, 이 때문에 보수한 곳이 너무 많아 통행 여건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거창군 남상면 살피재 구간은 보수한 곳마저 갈라지고 움푹 패어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수곤(39.거창읍)씨는 "사업상 한 달에 서너번씩 대구를 왕복하느라 이 고속도를 이용하지만, 본래 나쁜 통행 여건에다 때운 곳이 너무 많아 운전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이기홍(47.거창읍 중앙리)씨는 "이 고속도를 가다 보면 곳곳이 갈라지고 보수한 곳이 많아 일반 국도 수준에도 못미치는 누더기 길이라 싶을 때가 많다"고 했다. 이 때문에 '죽음의 고속도'라 불릴 정도.
이에 대해 도로공사 고령지소 관계자는 "88고속도는 콘크리트 도로여서 보수해도 다시 갈라지므로 또 재시공해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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