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지사는 11일 경북도청이전 문제와 관련, "지금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도청 이전에 대한 결론을 자신의 임기내에 내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156회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영욱 의원의 '도청 이전에 대한 결단을 내릴 때'라는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도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전 결정은 또다른 정치적 소모전만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12일에도 장대진 의원의 "임기내 결론을 내린다고 공약을 했고 의회에서도 밝히지 않았느냐"는 추궁이 이어지는 등 도청이전 문제는 최근 부각된 대구와 경북의 시.도통합론과 맞물려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11일 답변에서 또 "지금이라도 결단만으로 해결이 된다면 당장 내릴 수도 있지만 도민의 의사를 통합하고 경북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사의 독단만으로 도청이전지가 결정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사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도의원 과반수가 동의, 이를 통과 시켜야 하며 이전에 따른 2조~3조원의 소요 재원 확보도 지금 재정상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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