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은 자부심과 긍지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북대 테크노파크 2001 제1회 창업로드쇼에 초청된 (주)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이사 이수만씨. 그는 11일 오후 열린 '한국 엔터테인먼트 벤처의 비전과 전략' 특강에서 "국내기업 또는 일본·홍콩·타이완 등 외국기업간의 M&A(인수와 합병) 및 네트워킹을 통해 이머징 마켓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메이저 문화기업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은 중국과 역사적 갈등 등의 이유로 중국시장 개척이 쉽지 않아 우리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한국음반시장이 △스타(70년대) △매니지먼트(80년대) △컨텐츠(90년대) △컨텐츠 중심 마케팅(2000년대) 경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컨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컨텐츠 마케팅이 음반문화산업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
(주)SM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컨텐츠는 S.E.S와 H.O.T 등 댄스가수들이다. 이와 관련 '립씽크 가수만 양산한다'고 비판하자 이 씨는 "춤을 추면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게 어렵다"며 "립씽크도 하나의 새로운 경향으로 생각하고 즐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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