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체세포 복제소인 '영롱이'가 12일 첫 송아지를 낳았다.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지난 99년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로 생산된 젖소 '영롱이'가 이날 오후 3시 37㎏짜리 암송아지를 정상 분만해 우유를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체세포 복제소는 초산 산유량이 일반 젖소의 연간 산유량 6천300㎏보다 20~30% 많은 8천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황 교수팀이 설명했다.
황 교수는 "영롱이는 한우가 자연교배해 임신한 후 정상 분만했기 때문에 복제소도 번식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면서 "송아지의 체중은 일반소에비해 15%정도 무거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금까지 1천300여 마리의 대리모 소에 체세포가 복제된 수정란을 이식한 결과 40여마리가 사산했고 90여마리가 정상적으로 태어나 현재 영롱이를 포함해 68마리(젖소40, 한우28)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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