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용품점 '안전벨트 특수'

이달 들어 경찰이 차량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유아용품 전문점에서 유아용 카시트 등 안전띠 관련 용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있다.

동아백화점과 델타클럽, 델타마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1, 2개 판매에 그쳤던 유아용 카시트(18만~40만원선)가 이달 들어서부터는 5, 6개씩 팔릴 정도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

대구시내 다른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 대구점의 경우 하루 매출이 100만원 안팎에 머물던 유아용 카시트 등 자동차 안정용품의 매출이 4월 들어 하루평균 300만원어치 이상 팔리고 있다. 일부 품목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불티가 나고 있다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

이는 최근 경찰이 차량 운전자 뿐만 아니라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더라도 단속, 범칙금을 부과하면서 유아에 대해선 보호용 장구를 끼도록 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 느껴지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벨트클립도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고, 안전벨트와 관련된 각종 액세서리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품목이다.

텔타클럽측은 "2개들이 한 세트가 1천950원인 벨트클립의 경우 이달들어 갑자기 찾는 사람들이 많아 품절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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