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청사 폭파범 사형장면 공개
지난 95년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 시티의 정부청사에 차량폭탄을 터뜨린 티머시 맥베이의 사형장면이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들에게 폐쇄회로 TV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이 12일 밝혔다.
맥베이는 지난 95년 4월 오클라호마 시티 중심가에 있는 한 정부청사에서 트럭에 실은 폭탄을 터뜨려 168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생존자와 유족들이 그들 삶의 한 시기를 마칠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법무부는 이들의 희망사항을 도울 수 있는 특별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또 이번주에 오클로호마 시티에서 유족과 생존자들을 만나 맥베이 사형장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맥베이는 오는 5월16일 인디애나주(州) 테러 호트군의 연방 교도소에서 사형될예정이다.
▧中 11일 하룻동안 범죄자 89명 처형
중국은 조직 범죄 척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하루에 최소한 89명의 유죄확정 범죄자들을 처형했다고 국영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국영 신문들에 따르면 이와같은 범죄자 처형은 11일 전국에 걸쳐 최소한 46건의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과 동시에 이뤄졌다.
인권단체 국제사면위원회(AI)는 전세계 다른 국가들의 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이날의 사형 건수는 최다 기록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들이 처형이 있었다는 사실만 밝혔을뿐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고 있어 전국적으로 처형된 범죄자는 모두 100명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식 터키 좌익정치범 9명 사망
터키의 좌익 정치범들이 신설 교도소 이감에 항의하며 수개월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이들 중 3명이 또 사망했다.
터키 수감자 연대 단체인 '오즈구르 타야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부 이즈미르시(市)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정치범 압둘라 모즈다그와 셀랄 알파이가 사망했으며 북서부 에디르네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툰카이 구넬도 목숨을 잃었다.
이 단체는 "불법 좌익단체 단원이었던 보즈다그와 알파이는 지난 175일 동안, 구벨은 115일 동안 소금과 설탕물, 비타민으로 연명하면서 단식투쟁을 해왔고 최근 탈진으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단식투쟁으로 사망한 좌익 정치범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무어의 법칙' 창시자 정년 퇴임
반도체칩의 기술발전속도와 관련된 유명한 법칙인 '무어의 법칙'을 발견한 인텔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 전 대표이사 회장이 32년만에 인텔 이사회 이사직을 사임한다.
지난 68년 로버트 노이스(사망)와 함께 지금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을 설립한 올해 72세의 무어 전 회장은 이사의 정년 연령에 도달해 이사직을 사임하게 되며 그의 후임자로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위원장을 역임했던 리드 헌트가 결정됐다.
무어 전 회장은 인텔 대표이사 회장 시절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매년 또는 적어도 매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인 소위 '무어의 법칙'을 만들었다.
▧印尼 와히드 아체반군 진압명령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새로 진영을 갖춘 군과 경찰에 아체지방 반군을 진압토록 명령했다고 모하마드 마흐푸드국방장관이12일 밝혔다.
그는 내각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보부대 장교가 아체독립운동 분리주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아체지방에서 26년동안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무려 6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들 피해자의 대부분은 군과 경찰에 살해당한 민간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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